- 라틴어 malus(나쁜) aria(공기). 예전에 말라리아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했던 시절에, '나쁜 공기'(miasma) 때문에 전염병이 도는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지어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학질' 또는 '학'이라고 알려진 열병이다.
- 지금도 전 세계에서 2억 명의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있으며, 전염병 중 가장 많은 사망자(매년 40만 명 이상)를 내고 있다.
- 전체 사망자의 약 94%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며, 전체 사망환자의 67%가 5세 미만의 어린이였다.
-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
* WHO에서는 우리나라를 2025년까지 말라리아 퇴치 대상 국가로 선정하였으며, 국가 차원에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환자 감시, 조기진단 및 치료, 매개모기 집중방제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고위험 지역 : 인천(강화군)
위험 지역 : 경기(연천군, 파주시, 김포시, 동두천시,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시 덕양구), 강원(철원군, 고성군), 인천(옹진군, 중구, 서구)
잠재위험 지역 : 경기(고양시 일산동구, 양주시, 포천시, 의정부시, 가평군), 강원(양구군, 화천군, 춘천시, 인제군), 인천(동구)

[감염 경로]
-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매개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 플라스모디움(plasmodium) 원충은 저장혈액 속에서는 16일까지 전염력이 유지된다.
- 수혈, 주사기 공동 사용, 또는 태반을 통해서도 가능하다.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 주로 4∼10월까지가 주 감염 기간이며, 잠복기 등을 통해 1년 내내 발병할 수 있다
- 말라리아는 공기감염이나 환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사람 대 사람 전파)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원 인]
- 원인이 되는 기생충은 Plasmodium vivax (삼일열원충), Plasmodium falciparum (열대열원충), Plasmodium malariae (사일열원충), Plasmodium ovale (난형열원충) 등이다.
- 인간에서 말라리아를 유발할 수 있는 원충 중 가장 위협이 되는 종류 두 가지는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과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입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삼일열원충에 의한 감염만 발생한다.
- 1970년대 중반까지 양성인 삼일열(Plasmodium vivax) 말라리아가 있었지만, 그 후 소멸되었다가 1993년부터 다시 유행하고 있다.
- 국내 말라리아 주요 발생지역은 인천, 경기·강원 북부지역이며, 연간 400명 내외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 지구 온난화는 말라리아 전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해 말라리아 감염국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증 상]
- 잠복기는 약 14일이지만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한다.
- 전구 증상으로는 비특이적인 근육통, 두통, 설사 등이 있다.
- 말라리아에 걸리면 특징적인 열발작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먼저 심한 오한이 30분에서 2시간 정도 이어지다가 39도 이상의 고열이 수 시간 지속된다. 이후 다시 체온이 떨어지면서 발한이 나타난다.
* 우리나라에서 흔한 삼일열 말라리아(vivax malaria)
- 초기 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과 고열이 나타나고 체온이 상승하여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 초기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아 상기도 감염 증상으로 오인하거나, 일부 발열 환자에서 해열진통제 복용 등으로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있다.
- 삼일열말라리아는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해열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한기) 글씨를 쓰기 힘들거나 치아가 떨려 말하기 힘들 정도의 심한 오한이 나타날 수 있으며 30분~2시간 정도 지속
(발열기) 39℃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며 심한 두통과 구토, 갈증이 생기며 수 시간 지속
(발한기) 체온이 급격하게 정상화되면서 땀이 나고 이후 지치고 졸림,
이불이나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며, 전신 무력감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 열대열 원충에 감염 되었을 때에는 매일 열이 나거나 불규칙한 양상을 보이며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압,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다.
* 후유증으로 인해 비장이 비대하여 파열되기도 하며,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상실, 경련, 정신 분열 같은 이상 행동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진 단]
- 말라리아 발생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 혈액도말검사, 신속항원검출검사(신속진단검사), 중합연쇄반응검사 등이 있다.
- 신속진단검사(RDT)로 1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속히 치료하면 완치 가능하다.
[치 료]
말라리아 유형, 여행지역에 따른 내성 현황을 고려한 적절한 약제를 선택한다.
해외 여행객은 감염된 말라리아 원충 종류와 약물내성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약제내성 및 열대열 말라리아로 간주하고 치료할 것을 권고한다.
- [클로로퀸 3일 + 프리마퀸]14일을 복용한다.
특히 프리마퀸은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중단 시 재발 가능하다는 것을 환자에게 안내한다.
- 말라리아 환자에게 치료제 복용을 철저히 하도록 교육하고, 복약 중 구토 등 부작용 의심 시 진료받도록 안내한다.
[예 방]
-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일몰 후부터 야외활동(낚시터, 야외캠핑 등)을 가능한 자제한다.
-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한다.
-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 말라리아 위험지역(다발생 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다.
* 여행지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선택하여 복용해야 하는데 예방적 항생제 요법은 발병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한다.
약을 먹어도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말라리아 감염 위험에 노출된 1주일 후부터 두 달 사이에 열이 나면 반드시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 예방약을 복용하는 즉시 예방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위험 지역에 도착하기 1주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하고 위험지역 내에서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 위험지역에서 떠나온 후 1∼4주 동안 계속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 후 가능하고 말라리아가 발병하는 나라를 여행한다고 자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아프리카를 제외한 많은 국가에서 도시지역에만 머무는 여행자는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 말라리아 예방약은 해외 방문 1주일부터 1달 전에 복용해야 되며, 희귀약품으로 일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다. 사전에 미리 확인하고 해당의료기관을 방문해야 된다.
[예방적 화학요법]
* 클로로퀸 감수성 지역여행 시
: 클로로퀸(여행 1주일전~귀국 후 4주간, 주1회)
: 클로로퀸에 내성을 보이는 원충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클로로퀸에 내성이 생긴 열대열원충으로 그 유행지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다른 약제 역시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 클로로퀸 내성지역 여행 시
: 메플로퀸(여행2주일 전~귀국 후 4주간, 주1회)
* 메플로퀸 내성지역 여행 시
: 아토바구온-프로구아닐(여행 1~2주일 전 ~귀국 후 1주일까지, 매일)
(주의사항)
* 말라리아 예방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 처방 후 복용
* 여행지에서도 계속 복용
**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의 특징
: 대표적인 게 앉는 자세다. 얼룩날개모기는 일반 모기와 달리 앉아있을 때 엉덩이를 45도 정도 들고 있다.
또 비행 시 모기 특유의 ‘윙’ 소리가 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