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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14세기 중기 전유럽에 대유행한 이래 흑사병(黑死病: Plague)이라고도 한다.

 페스트는 1347∼1350년에 전 유럽에 대유행되어 전 인구의 1/4인 2,500만 명이 사망한 예가 있으며, 1893∼1894년에 홍콩에서 대유행한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는 연평균 약 1,500명의 환자가 발생해서 1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페스트 환자가 발견된 적이 없다.

 페스트균은 현재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 부분적으로 분포해 있다. 페스트균은 숙주 동물인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인수 공통 감염병이나 사람간 전파도 일어날 수 있으며, 감염성 비말을 통하여 전파가 가능한 질환이다.

 

[그림 출처 pixabay]

 

 

 

[감염 경로]

 페스트는 원래 쥐벼룩에 의해 야생 설치류에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감염된 쥐벼룩에 물려 감염되며, 감염된 야생동물을   취급하거나 폐 페스트 환자가 배출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을 통해 폐 속의 균을 공기 중으로 배출하여 90이내로 근접 접촉한 사람간 전파가 가능하다.

 
 
 

[증 상]

26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차 폐 페스트의 경우 13일 정도이다.

갑작스런 발열 및 전신 증상이 특징이며 증상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1.  호흡기 페스트

일차 호흡기 감염이나 림프절 또는 패혈증 페스트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페스트에서는 드물지만 생물테러 시에 가능하다.

심한 두통, 피로, 발열, 구토와 현저한 쇠약감으로 시작되어, 수액성 혈담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청진상 특별한 소견은 없으나, 흉부 방사선에서 다엽성경화와 기관지폐렴 소견을 나타내고 급속히 호흡부전으로 진행되어 사망한다.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치명률을 줄일 수 있다.

 

*2. 림프절 페스트

자연 발생 페스트에서 가장 흔한 상으로 감염된 벼룩에게 물려 발병한다.

염증에 의해 커진 림프절의(Buboes) 심한 통증과 종창, 현저한 압통이 특징이다.

사타구니, 겨드랑이, 목주위 림프절이 흔히 침범되며, 주변 피부는 발적되고 열감이 동반된다.

 

*3. 패혈증 페스트

림프절 페스트나 호흡기 페스트가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뚜렷한 일차 질환의 증거 없이 생기기도 한다

임상적으로 다른 그람음성 패혈증과 구별되지 않고, 패혈성 쇽이나 범발성 혈관내 응고증을 일으킨다.

 

 

 

 

[진 단]

도말 검사와 배양을 위해 혈액을 채혈하고 서혜부 림프절염이 존재하는 경우 그 부위를 주사로 흡인하여 조직 검사로 진단한다. 

가래 배양 검사도 시행한다.

 

 

 

 

[치  료]

항생제를 사용한다.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이므로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명률]

(치료시)     15% 이내

(미치료시)  50-60%

- 효과적인 항생제의 사용으로 1990년대에 보고된 환자들의 경우 치명률이 7%였다.

-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림프절 페스트의 경우 치명률이 5%까지 낮으나 패혈증 페스트의 경우 33% 정도로 높은 편이다.

- 다른 유형이 폐를 침범하거나 호흡기 페스트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치료되지 않으면 치명률이 높다.

 

 

 

 

[예 방]

- 상용화된 예방백신 없다.

- 철저한 손씻기, 오염된 손으로 눈,,입 등 점막 부위 접촉 삼가

- 발열, 두통, 구토, 기침 등 페스트 의심 증상을 가진 사람과 접촉 금지

- 페스트 발생 및 유행지역의 사망자 사체 접촉 금지

-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 (사체 포함) 접촉하지 않기

- 설치류의 벼룩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면 곤충 기피제, 살충제를 사용하거나 보호의복을 입고, 죽은 동물을 다루는 경우 장갑 착용
- 폐렴형 페스트가 진단되었거나 의심되는 경우 비말격리를 시행해야 하고 접촉자의 경우 독시사이클린 또는 박트림 등의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
 
 
* 페스트를 앓고서 회복된 사람은 재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면역상태가 사람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유행지역의 여행자와 감염된 동물이나 세균을 다루는 연구자들은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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