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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열은 콕시엘라 버내티(Coxiella burnetii)라는 그람 음성균에 의해 급성 및 만성 감염의 형태로 발현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을 의미한다.

콕시엘라 버내티(Coxiella burnetii)는 단 한 개의 병원체만으로도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력이 강한 균이다. 이 균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 주에서 수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다.

큐열균에 감염되면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발열, 근육통, 오한, 급성 간염 등의 발열성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환자의 약 5%는 만성 큐열로 진행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나 접촉자를 관리할 필요는 없다.

 

주요 감염원은 큐열균에 감염된 소, 양, 염소 등의 젖이나 소변, 분만물이다. 하지만 야생동물, 반려동물, 새, 진드기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매개될 수 있다.

인체 감염은 주로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병은 양을 비롯한 가축들이 새끼를 낳는 봄과 초여름에 주로 관찰되며 동물에게는 유산을 일으킨다.

큐열에 감염된 가축과 자주 접촉하는 소나 양 사육업자나 도축장 종사자, 육가공업자, 실험실 근무자, 수의사 등이 고위험 직업군이다.

 

* 호주 퀸즐랜드에서 처음 발견된 질병으로 처음에는 원인균을 몰라 의문의 열병이라는 뜻의 쿼리 열(Query fever)이라 불렸고, 큐열의 Q는 쿼리의 Q에서 따서 이름 지어졌다.

 

[사진출처 : pixabay]

 

 

 

[감염경로]

1. 흡입 전파(airborne transmission)

- 큐열균이 포함된 가축의 유즙, 대변, 출산 배출물(양수 및 태반 등)에 의해 오염된 먼지 및 분무 흡입으로 감염될 수 있다.

- 감염된 가축 및 부산물을 가공하는 시설이나 사체 부검실 등에서도 감염이 가능하다.

2. 식품 섭취

- 살균하지 않은 오염된 유제품 또는 오염된 음식의 섭취로 감염된다.

3. 기타

- 드물게 성접촉, 수혈, 골수 이식 등을 통해 전파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증 상]

대부분 2~3주가량의 잠복기를 가지며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이다.

-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인후통, 마른기침 등과 같은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인다.

- 구토, 설사, 복통, 간 비대종대, 육아종, 간염 증상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 발열은 1~2주 정도 지속되며 체중 감소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

- 환자의 30~50%는 폐렴으로 진행되며 상당 수의 환자에게서 간염이 발생한다.

 

만성 큐열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

특히 기저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면역 결핍 환자는 만성 큐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드물게 심내막염, 만성 혈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 단]

큐열은 혈액에서 균을 분리하거나, 항원 또는 유전자 검출,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항체를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

 

 

[치 료]

1. 급성큐열

1) 선택치료제

 : 독시사이클린을 사용, 차선책으로 퀴놀론 제제 사용

2) 임산부

 : 트리메토프림, 설파메톡시졸을 투여

3) 소아

 : 클로람페니콜 사용(테트라사이클린계 항균제 사용 불가능)

 

2. 만성큐열

만성큐열에 의한 심내막염의 경우

- 리팜피신, 독시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 중 두 가지 약제를 병합하여 사용한다.

 : 최소 3년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

- 독시사이클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병용하여 사용한다.

 : 이 경우 치료 기간을 18개월까지 단축 가능하다.

 : 부작용으로 광과민성 및 망막 독성의 위험성이 있어 햇볕 노출을 피해야 한다.

 

 

[예방 및 관리]

일반적 예방

- 가축에서 큐열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관찰될 경우 해당 가축은 격리하고, 관련 기관에 검사를 요청하여 큐열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유증상 가축을 접촉하거나 유사산 등이 발생한 장소를 출입할 경우에는 N95마스크를 착용한다.

-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에서 배출된 태반 및 양수 등 유산(분만) 시 배출물, 소변 등의 부산물은 소독 처리한다.

- 열 노출 위험이 있는 모든 업무 및 작업자를 대상으로 큐열 노출위험성 및 큐열 감염증상에 대하여 교육한다.

 

식품 위생

- 모든 유제품에 사용하는 원유는 반드시 저온장시간 살균, 고온단시간 살균, 초고온순간처리법 등으로 열처리를 한다.

- , 비장, 신장, 유방, 태반, 고환, 자궁 등은 고농도의 균을 보유할 수 있는 부위를 생으로 섭취하거나 덜 익혀먹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조리하여 섭취한다.

- 식육 및 내장은 위생적인 방법으로 취급하여 조리과정에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업 위생

- 가축과 접촉이 많은 직업적 고위험군(축산업자, 수의사, 도축관련 종사자, 축산물가공업자 등)은 고위험 작업 수행 시 보호복, 보호안경, 보호장갑, 마스크, 장화를 꼭 착용해야 한다.

- 작업 후에는 반드시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상처가 있을 경우 감염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업장 위생

- 소가 출산 또는 유산을 하는 경우 전파가 잘 이루어지므로 이후 부산물 등은 소각이나 매몰 처리해야 한다.

- 큐열 동거축은 큐열이 아니더라도 도축장에 도착 후 가장 마지막에 도축한다.

- 도축 시 모든 기구, 기계, 배수로, 바닥 등은 소독약을 이용하여 세척하고 고온수로 재차 세척한다.

 

개인위생

- 작업 중 및 마친 후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충분히 손씻기를 수행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하여 항상 손의 청결 유지하며, 작업장 내에 손씻기 설비를 구비한다.

- 작업장(축사, 도축장) 내에서는 흡연이나 껌 씹기, 음료 및 식품 섭취 등을 금한다.

- 작업 전 베이거나 긁힌 상처는 소독제로 소독하고, 방수가 되도록 붕대로 덮거나 접착성 밴드를 붙여 감염성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감염성 물질이 눈, , 입 등에 들어갈 경우 즉시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한다.

- 작업복은 작업장 밖으로 입고 나가지 않아야 하며 작업 후에는 세탁한다.

- 감기 유사 증상 등 감염 관련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 고위험직업군을 대상으로 정기적 위생교육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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