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버그열]
마버그열(Marburg fever)은 1967년 독일 마버그 대학의 연구원이 아프리카 녹색 원숭이의 조직을 관찰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마버그열 환자 31명 중 7명이 사망하였다.
2007년 이전 남아공, 케냐, 러시아, DR콩고, 앙골라에서 발생하였고, 2007년 이후 보고된 유행은 모두 우간다에서 발생하였다. 마버그열은 우리나라 법정감염병의 제1급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다.
RNA 바이러스의 하나인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며,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이 질환은 전체적으로 에볼라열과 비슷하다.
[전파경로]
감염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대변 등) 등이 피부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거나 환자의 성 접촉으로 정액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이 사람의 점막, 피부 상처 등에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인간과 영장류(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가 감염될 수 있으며, 드물게 발생하지만 감염되면 치명률 높은 중증 감염병이다.
[증 상]
5일에서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3일 후에는 인두염,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그 이후 출혈이 시작되며, 이로 인해 장기부전증, 쇼크, 혈관 질환, 신경계 질환이 발생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치명률 :24~88%/ 국가별 보건의료 상황에 따라 상이)
[진 단]
- 검체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IgG 특이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는 마버그열의 후반기나 회복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디. 이 검사에서 IgM 항체가 검출된다면, 최근에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치 료]
현재 항바이러스제/치료제는 개발 중으로 수액 공급 등 증상에 따라 대증 요법을 시행한다.
체액의 손실이 심하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출혈이 심하면 수혈을 통해 혈액을 보충한다. (예방백신 없음)
[예 방]
- 여행 전, 마버그열 유행지역 및 주의사항 확인
- 여행 중, 마버그열 유행지역에서 감염 예방
·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표준주의, 손위생, 개인위생 철저)
·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 접촉 삼가
· 아프아프리카 등 유행지역에서 과일박쥐나 동물(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영양 등) 접촉금지, 육류 날 것 섭취 금지
· 감염 의심 시 즉시 병원 방문 및 격리치료 필요
- 여행 후, 마버그열 관련 주의사항
· 귀국 후 21일 동안 보건소의 모니터링 협조 및 관련 증상 발생 시 1339 또는 보건소 신고
: 고위험 접촉자 : 능동감시 21일, 격리(자가격리, 시설격리, 병원격리)
: 중위험 접촉자 : 능동감시 21일, 활동제한 권고
: 저위험 접촉자 : 수동감시 21일, 주의사항 안내
- 보건, 의료, 실험실 종사자
· 모든 환자 접촉 및 검체 취급 시 표준주의 준수 및 개인보호구 착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