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3급감염병

[부르셀라증]

똘똘이스모프 2023. 9. 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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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Brucella melitensis, B.abortus 등)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증이다.

동물을 다루는 특정 직업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직업병의 일종이다

처음에는 가축끼리 전파되어 소, 양, 염소, 돼지, 사슴, 개 등의 많은 종류의 척추동물에게 만성 감염을 유발해 유산, 불임증 등을 일으킨다. 사람은 감염된 가축 또는 저온 또는 고온 살균 처리가 되지 않은 우유를 비롯한 축산물을 날로 먹거나 에어로졸로 흡입하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접촉함으로써 감염된다.

 

* 브루셀라증을 일으키는 균종은 7종류로 감수성 숙주동물에 따라 B. abortus(소), B. suis(돼지), B.melitensis(산양, 면양), B. canis(개), B. ovis(면양), B.neotomae(삼림 쥐) 및 B. maris (해양 포유동물) 등의로 분류되며 B. ovis, B. neotomae는 사람에 대한 병원성이 없다. 국내 소 및 사람에서 분리된 균종은 B. arbotus이다

 

[그림  출처   pixabay]

 

 

[감염경로]

사람은 주로 3가지의 경로에 의해서 감염된다.

브루셀라균에 오염된 유제품 섭취, 호흡기를 통해 균체 흡입, 피부상처를 통해 인체 내에 침입 한다.

 

1. 유제품 섭취 : 가장 흔한 감염경로이다. 브르셀라 균에 오염된 유제품을 섭취하는 경우이다.

소나 양, 염소, 낙타 등이 감염되면 유제품(특히 젖 또는 우유)은 브루셀라균으로 오염되며, 이러한 유제품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소 간이나 육회 등의 생식 섭취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다. 외국에서는 저온 살균하지 않은 우유나 생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등이 가장 흔한 감염 경로이다.

2. 균 흡입 : 브루셀라 배양 실험실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등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도축장 종사자들의 감염이 이러한 감염경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축산업종사자가 소의 출산을 돕다가 양수가 터지거나 분만 과정에서 비말 감염이 될 수 있다.

3. 피부 상처 : 감염된 동물 혹은 그러한 동물의 혈액, 소변, 조직, 태반 등에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축업자나 정육출하업 또는 수의사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감염경로이다. 이런 경우 결막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 국내에서는 이러한 유제품에 의한 경우보다는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고 추정되며, 국내의 경우 대부분 소에 의해 감염이다.

 

**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적인 전파는 극히 드문 일로 되어 있지만 수혈, 임신시 태반을 통하거나 모유수유를 통해 영아에게 균이 전파될 수 있으며, 성적 접촉을 통한 전파도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감염에 노출 위험이 있는 영아나 성적 접촉자에게 브루셀라증 치료를 했을 때 이들이 감염될 위험은 3일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드물긴 하지만 감염된 장기를 이식함으로써 사람에서 사람으로 브루셀라증이 전파될 수도 있다.

 

 

 

 

[진 단]

- 브루셀라증의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은 혈액이나 골수에서 브루셀라균을 분리하여 진단하는 것이다.

- 최근에는 혈청학적 검사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각 도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에서 이 진단을 실시한다.

- 브루셀라증에 대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각 시·도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혈액을 채취한 후, 도보건환경연구원이나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의뢰하면 혈청학적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증 상]

무증상이 일반적이며, 사람의 경우 3주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임상 양상은 급성기(0-3주 미만), 아급성기(3-1년 미만), 만성(1년 이상) 등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이다.

- 급성기 증상으로 발열, 발한, 피로, 식욕부진, 미각 이상, 두통, 요통 등 비특이적 증상

- 소화기계, 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기계, 호흡기계 등 모든 장기에 병변 유발이 가능하며,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상이

달리 나타남

 

* 보통 어린아이들은 저항성이 강하다. 치료하지 않아도 치사율은 낮은 편이나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치 료]

브루셀라균은 세포 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세포 내 침투가 우수한 항균제를 사용한다.

치료실패 또는 재발방지를 위해 두 가지 이상의 항균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척수골수염, 신경계 브루셀라증, 심내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며, 약제가 정립되지 않았으나 3가지 약제의 병합 치료를 하기도 한다.

치료 약제

- 성인: 독시사이클린과 스트렙토마이신 병용, 독시사이클린과 젠타마이신 병용, 독시사이클린과 리팜핀 병용 치료

- 소아 및 임산부: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과 리팜핀 병용 권장

 

 

 

 

[예 방]

- 아직까지 사람 브루셀라증을 예방하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감염된 동물의 혈액, 소변, 유산으로 배출된 태아, 태반 등에 대한 접촉을 피하고, , 고양이, 쥐 등의 다른 동물도 여기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 수의사, 목장 근로자, 축산물 가공업자, 도축장 종사자, 실험실 근무자 등과 같은 고위험군은 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작업 전에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 소 등의 가축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사 증명서를 확인하고, 브루셀라증이 발생하지 않았던 농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가축이나 우유에 대한 검사에서 브루셀라 감염이 의심되면 감염된 가축에 대한 격리 또는 살처분을 통하여 감염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 우리나라의 소 브루셀라병 발생은 매년 증가추세이며, 사람에서 경기도 파주와 전라북도 정읍,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적이 있다. 소 브루셀라병은 2004년부터 거래소의 일제 검진이 시작되면서 급증하여 2006년에는 16,109두의 발생이 보고되었다. 사람에서의 발생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새롭게 추가되어 환자발생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2년도에 경기도 파주시에서 저온 살균처리하지 않은 생우유 섭취로 발생한 이후로 2006년까지 총 437(잠정통계)의 환자발생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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