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4급감염병

[요충증] Enterobiasis

똘똘이스모프 2023. 8.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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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충의 몸길이는 암컷 10∼13㎜, 수컷 3∼5㎜이다. 쌍선충류에 속하며 사람의 맹장 부위에 기생한다.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한국의 감염률도 높은 편이며, 몸은 명주실처럼 희고 가늘다.

암컷은 특수한 습성을 가지는데, 사람의 장내에서 산란하지 않고 대장에서 내려와 항문 밖으로 기어나와 항문 주위의 피부나 점막에 알을 낳는다.

 

 옷이나 먼지, 가구나 음식에 붙어있던 요충 알이 입을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오거나, 알이 소장에 도착해서 알을 깨고 나와 맹장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보통 다른 기생충들은 장에서 살면서 대변으로 알을 내보내는데, 요충은 주로 밤에 항문 주위까지 기어 나와서 항문 주위 피부에 알을 낳고 죽는다. 요충이 알을 낳으면 항문이 심하게 가렵고, 가려워서 손으로 항문을 긁고 다른 물건을 만지면 쉽게 옮는다.

 

* 요충증은 어린이나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특히 유치원에 갈 무렵의 유아에게 감염률이 높다.

어린이가 항문을 모르고 긁고 나서 손이 더러운 것을 알지 못해서 잘 감염된다. 요충 알이 실내에서도 오래 살기 때문에 물건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끼리도 쉽게 옮고 같이 사는 어른들도 쉽게 감염된다.

 

 

[감염경로]

항문에 암컷이 알을 낳으러 가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가려워서 긁게 되면 손톱 밑으로 알이 들어가서 다시 입으로 들어간다. 긁지 않아도 알이 바닥 등에 떨어져서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

 

[그림  출처   pixabay]

 

 

 

[증 상]

 - 요충에 감염되어서 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 밤에 항문이 매우 가려워서 잠을 잘 자지 못한다.(항문소양증)

 - 어린이는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식욕부진이나 행동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불면증, 신경과민)

 - 요충이 항문 밖으로 나오면서 질이나 복강에 감염된다.(여아의 경우 질부분의 소양증을 호소)

 - 손으로 항문 주위를 긁다 보면 피부염으로 상처에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 요충의 수가 많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진 단]

 - 대변검사로는 정확히 요충을 확인하기 어렵다.

 - 셀로판 테이프법

  : 아침에 일어나 항문 주위에 셀로판 테이프로 도말 한 뒤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현미경 관찰을 한다. 충체를 직접 발견하여도 좋고, 현미경으로 충란을 확인하여 확진한다

 

 * 요충증으로 진단받으면 함께 지내는 가족이나 단체가 모두 치료받아야 한다. 요충은 먹는 구충제로 치료해야 한다.

 

 

 

 

[치 료]

 - 광범위 구충제를 복용한다.

 - 기본적으론 약을 한번만 먹으면 완치된다.

 하지만, 집단생활자, 인구밀집지역 주민에서 감염률이 높으므로 치료는 단체로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집이라면 어린이집 전체, 학급이라면 학급, 가족이라면 가족 단위로 치료한다.)

 - 재감염이 다른 기생충보다 높으므로 보통 한번 약을 섭취 후 2주 가량 후 다시 한번 약을 먹는 것을 2~3회 반복을 권장한다.

 - 의료계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흙을 만지고 손을 잘 안 씻고, 위생관리를 못하는 연령에서는 해마다 한번씩 광범위 구충제 복용을 추천한다.

 

 

 

[예 방]

 - 구충제를 복용했어도 지내던 장소에는 요충 알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청소한다.

 - 속옷과 침구는 뜨거운 물로 빨고, 햇볕에 말린다.

 - 손톱도 짧고 깨끗하게 다듬고, 음식물을 먹기 전에 꼭 손을 씻도록 하며 손가락을 빨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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