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토]
야토병은 야토균(Francisella tularensis)에 의한 감염병이다. 이 균은 자연 상태의 흙, 물에 존재하며 부패한 동물의 사체에서 수주~수개월까지 생존할 수 있다.
성별, 인종,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예는 보고되지 않았으므로, 환자를 격리하거나 검역할 필요는 없다.
미국에서는 사람의 야토병 발병사례가 매년 약 200건씩 보고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야토병은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토끼를 만지는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생물 테러에서처럼 고의로 야토병균을 방출할 경우, 이 균은 공기 중에 흩어져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토병의 분포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북반구에서만 보고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까지 인체감염은 물론 숙주나 매개체에서의 보균여부도 밝혀진 바가 없었다
[원 인]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진드기나 사슴파리 등의 흡혈 곤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걸리는 감염병이다.
[감염 경로]
- 가장 흔한 침입 경로는 피부나 점막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환자의 75~85%가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감염원으로 토끼, 사향뒤쥐등 수백 종의 야생동물과 진드기, 파리, 개, 고양이, 새등이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토끼와 진드기이다.
- 병원균은 주로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나 정상피부를 통한 감염이 가능하며 10개이하의 균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이 강한 균이다.
- 야토병은 전염되지 않으며, 사람에서 사람으로도 전염되지 않는다.
* 감염된 동물에서 생식하는 진드기,사슴파리, 모기, 다른 벌레에 물렸을 때
* 감염된 죽은 동물을 다룰 때
*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할 때
* 에로솔 박테리아 흡입했을 때
[증 상]
잠복기 : 3~5일(14일까지도 가능)
일반적인 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 설사, 근육통, 관절통, 마른기침으로 일부 환자에서는 가슴 통증, 기침,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폐렴이 생길 수 있다.
야토병의 다른 증상으로는 원인균의 감염경로에 따라 피부나 구강 내 궤양 형성, 림프절의 통증 및 종대, 눈의 통증 및 염증, 인후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파양식에 따라 임상적으로 6가지형으로 나눈다
① 피부궤양성림프절형(ulcero-glandular)
: 가장 흔한 형태
- 감염된 동물과 접촉, 진드기 (또는 등에)에 물린 부위 피부에 무통성 궤양과 주변에 국소 림프절 종창이 특징적임
- 성인에서는 서혜부, 대퇴부 림프절 종대가 흔하며, 소아에서는 경부 림프절 종대로 나타날 수 있음
② 림프절형(glandular)
: 궤양을 동반하지 않는 발열과 국소 림프절 병증을 보임
- 피부궤양성림프절형과 같이 매개체에 물리거나 감염 동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감염됨
③ 안구림프절형(oculo-glandular)
: 눈의 통증, 염증(결막염)과 귀 앞쪽의 림프절염을 동반
- 야토균이 눈으로 침입하여 발생하며, 감염 동물을 다룬 후 눈을 만지거나 감염된 조직액이 눈에 튀는 경우 발생.
④ 구강인두형(oropharyngeal)
: 경부 림프절 종대를 동반한 인두염, 구강궤양, 편도염발생 가능
-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여 주로 발생함
⑤ 폐렴형(pneumonic)
: 야토병 중 가장 증상이 심하며 기침,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 발현
- 병원체 오염 에어로졸이나 먼지 흡입하거나 다른 유형의 야토병을 적절히 치료 하지 않아 합병증으로 발생함
⑥ 장티푸스형(typhoidal)
: 국소적 증상이나 징후 없이 발열, 오한, 두통, 기침, 근육통, 피로, 때로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전신증상.
- 치료하지 않을 경우 30-60%의 높은 치사율을 나타냄. 림프절 부종이 동반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울 수 있음
[진 단]
혈액배양검사(blood culture) 및 상처에서 균을 채취해 내린다.
[치 료]
- 야토병은 적절한 항생제를 이용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항생제는 10-14일간 충분히 사용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뇌수막염 및 심내막염의 경우 총 21일까지 연장하여 사용한다.)
- 야토병의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 1차 선호약제: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 혹은 젠타마이신(gentamycin) 근육주사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예 방]
* 현재 이용 가능한 백신은 없다.
- 25~30%의 곤충기피제(DEET; N,N-Diethyl-meta-toluamide가 포함된)가 포함된 해충약을 피부에 바른다.
- 곤충기피제인 퍼머스린(permethrin)을 뿌린 옷을 착용한다.
-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여야 하며, 안전한 물을 마셔야 한다.
- 야외 활동 후에는 비누나 온수를 사용한 손 씻기를 철저히 한다.
- 전염은 대개 진드기가 4시간 이상 달라붙어 있어야 가능므로, 즉시 진드기를 찾고 발견한 진드기는 즉시 제거한다.
- 토끼, 산토끼, 설치류를 취급할 때에는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보호복(고무장갑 및 안면 마스크)을 착용한다.
- 야생 조류와 사냥감은 식용으로 섭취하기 전에 완전히 익혀야 한다.